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에세이] 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 리뷰│삶의 지혜와 철학이 담긴 필사 책 추천

by 리북이 2025. 9. 24.

로랑스 드빌레르 작가의 모든 삶은 흐른다 책표지

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는 바다의 파도와 밀물·썰물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철학 에세이입니다. 프랑스 철학자가 들려주는 짧지만 울림 있는 문장들은 우리가 겪는 후회, 상실, 흔들림을 바다의 이미지와 연결해 위로와 통찰을 전합니다. 특히 사르가소 해와 등대의 비유는 삶에서 무엇을 놓고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간결한 글 덕분에 필사책으로도 좋으며 한 구절씩 옮겨 적다 보면 마음이 정돈되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차분히 정리됩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을 돌아보게 하는 삶의 지혜 에세이이자 필사를 통해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추천 도서입니다.

바다의 은유로 풀어낸 삶의 지혜

삶의 지혜를 다룬 에세이 가운데 『모든 삶은 흐른다』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제목부터 이미 삶을 ‘흐름’으로 바라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다라는 이미지와 겹쳐지며 더욱 강렬한 울림을 줍니다. 프랑스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삶이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파도가 해안에 몰려왔다가 흩어지고 밀물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빠져나가듯, 우리의 인생도 순간순간 변화와 반복 속에 존재합니다. 이러한 사유는 철학적 개념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쁨은 밀물처럼 가득 차오르고 상실은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드빌레르는 썰물의 순간조차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썰물은 새로운 밀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힘든 시간을 겪을 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지점입니다. 실패와 상실은 끝이 아니라 다음 파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메시지는 지친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됩니다. 또한 바다의 리듬은 우리 삶의 속도와 호흡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종종 성과와 속도를 중시하며 끊임없이 달려가지만 바다는 언제나 밀물과 썰물의 리듬을 지키며 고요와 폭풍을 함께 품습니다. 드빌레르는 이러한 바다의 이미지를 통하여 삶도 결국 흘러가는 과정이며 때로는 고요히 때로는 거칠게 흘러가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철학적 성찰을 바다라는 보편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에 녹여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입니다.

늘 새로운 바다를 향해

『모든 삶은 흐른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 중 하나는 상어에 대한 비유입니다. '열정적인 상어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상어는 같은 바다를 두 번 헤엄치지 않는데, 관성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는 관성과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상어는 늘 미지의 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도전과 용기를 상징합니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무기력과 반복에 빠지기보다는 새로운 길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상어처럼 움직이고 변화할 때 삶은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상어의 철학은 책 속에서 자연의 묘사를 넘어 자기 성찰과 성장의 은유로 그려집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하는 통찰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상어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같은 바다를 맴돌고 있지 않은가?” 이 질문은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듭니다. 익숙한 바다를 떠나 새로운 바다로 나아가는 용기, 그것이 바로 열정적인 상어의 철학이자 우리 삶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지혜입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상어의 이미지를 통해 다시 한번 도전과 변화를 향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삶의 지혜 에세이로서 이 책이 지닌 가치 중 하나입니다.

삶을 향한 철학자의 따뜻한 시선

로랑스 드빌레르는 철저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철학자입니다. 파리 1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며 데카르트와 파스칼 연구를 이어온 학자이지만, 동시에 대중을 향해 열린 글쓰기를 말해 왔습니다. 그는 철학을 어려운 개념의 나열로 끝내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려 노력합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그런 그의 철학적 태도의 모음입니다. 짧고 간결한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은 바쁜 현대인에게 한 걸음 쉬어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넵니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한 장 한 장을 읽으며 사유의 여운에 잠길 수 있습니다. 마치 바다를 바라보다가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바다와 함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삶의 리듬을 재정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책을 읽고 ‘위로와 사색’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단순한 메시지 속에서 오히려 강렬한 울림을 느꼈다고 합니다. 책은 삶의 지혜를 화려한 문장이나 복잡한 철학적 논증이 아니라, 단순하고 친숙한 이미지 속에 담아 전달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철학자가 건네는 따뜻한 시선은 삶을 유연하게 살아갈 용기를 줍니다.

결론│오늘도 삶은 흐릅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제목 그대로 삶은 끊임없이 흘러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전합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는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후회의 사르가소 해에 머물지 말고, 파도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순간을 맞이하라는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또한 삶의 등대를 세워 자신만의 길을 지켜나가라는 조언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실질적이고 지혜로운 지침이 됩니다. 길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이미지와 철학적 사유가 어우러져 큰 울림을 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읽기에 좋으며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삶이 흔들리고 방향을 잃을 때, 『모든 삶은 흐른다』는 우리에게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과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오늘도 삶은 흐르고, 바다는 파도를 밀어 올립니다. 중요한 것은 그 흐름 속에서 다시 일어서고 자기만의 등대를 세워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진정한 의미의 ‘삶의 지혜 에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삶은 흐른다』는 필사책으로도 적극 추천할 수 있습니다. 글의 분량이 짧고 문장이 간결하며 상징적 표현이 많아 손으로 옮겨 적기에 알맞습니다. 파도, 밀물과 썰물, 등대, 사르가소 해, 상의 철학과 같은 구절을 직접 써 내려가다 보면 단순한 필사를 넘어 마음을 정돈하고 사유를 깊게 하는 시간이 됩니다. 필사 과정 속에서 문장이 몸에 스며들고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차분히 정리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필사의 묵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두 겹의 가치를 지닌 삶의 지혜 에세이라 하겠습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바쁜 일상 속 삶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고 싶은 분
  • 짧지만 깊은 사유를 담은 문장을 필사하며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분
  • 철학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에세이를 찾고 있는 분
  • 인생의 전환점에서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분
  • 위안을 주는 간결한 문장의 필사를 하고 싶으신 분

이 책은 삶이란 흐르고 흘러 어느 순간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과거의 나, 오늘의 나, 그리고 다가올 나를 잇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어떤 것들을 붙잡아야 하는지를 사유하게 됩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다시 삶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우리 안에 조용히 스며들어 삶의 태도를 되묻는, 필사하기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